국회 공전상태··· 전북 현역 지역구 챙기기 주력
국회 공전상태··· 전북 현역 지역구 챙기기 주력
  • 김일현
  • 승인 2019.06.10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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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립격화 정상화 멀어
여 당내 경쟁-야 본선 총력
평화당 간담회 팀웍 다져
김관영 당워크숍 결과 주시

여야간 정치공방전으로 6월 임시국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도내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 챙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 신진인사들과의 공천을 둘러싼 예선은 물론 본선까지 준비하기 위해선 지금 이 기간을 활용할 수밖에 없어서다.

국회가 열린다면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구민들에게 공식적으로 ‘홍보’가 가능하지만 현재는 국회 공전에 따라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굳이 여의도에 있을 이유가 없어진 것.

국회법에 따르면 6월 임시국회는 자동으로 열려야 한다.

그러나 여야간 대립으로 국회는 공전 상태다.

선거법 등을 담은 패스트트랙 지정과 관련해 국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에게 사과 및 철회를 요구하고 있고 이에 반해 민주당은 국회 등원은 국민에 대한 의무라며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촉구하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이어서 도내 현역 의원들은 국회 공식 일정 외에는 대부분 지역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도내 10명의 지역구 의원 중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이춘석(익산갑),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등 2명이다.

반면 평화당이 5명, 바른미래당 2명, 무소속이 1명 등 야권이 8명이다.

민주당은 고공의 정당지지율로 인해 대다수 선거구에서 현역, 지역위원장, 신진인사들의 경쟁이 예상된다.

이춘석 의원의 경우에는 국회가 열리면 곧바로 차기 기획재정위원장이 돼 국회가 조속히 열리는 게 좋은 상황이지만 국회 공전에 따라 지역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 야권 의원들은 당내에 큰 경쟁 상대는 없다.

따라서 야권 의원들은 당내 경쟁보다는 본선에 더 주력한다.

평화당은 지난달 30일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 간담회를 통해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동영 대표(전주병), 유성엽 원내대표(정읍고창), 김광수 사무총장(전주갑), 조배숙 의원(익산을), 김종회 의원(김제부안) 등 지역구 의원 전원과 전주을 출마를 준비 중인 박주현 수석대변인이 참석해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정동영 대표와 유성엽 원내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 서로 건배를 제의하는 등 이날 간담회를 통해 평화당의 팀웍이 탄탄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이날 간담회는 유성엽 원내대표의 원내대표 당선 축하를 위해 정동영 대표가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따라서 평화당은 정동영-유성엽 투 톱 체제를 중심으로 지역 현안 해결을 통한 총선 체제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평화당은 특히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조성 등과 관련해 도당 차원에서 강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집권 민주당이 전북은 패싱하고 부산경남을 지나치게 의식한다는 것이다.

10일에도 이 같은 강경 기조는 계속 이어졌다.

바른미래당 김관영(군산), 정운천 의원(전주을)은 10일 열린 당 의원 워크숍 결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워크숍 이후 당 내홍이 봉합되느냐 악화되느냐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두 의원은 현재 지역 민심을 예의주시하면서 표심 잡기에 힘을 쏟는 중이다.

향후 당내 상황과 전북 분위기를 감안해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도 지역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인 이 의원은 지역내 어린 학생들의 교통 안전 문제는 물론 장애아동 놀이시설 유치 등 굵직한 사업을 성사시키고 있다.

한편 여야는 10일 상대 정당에 대한 비판을 더욱 강화해 국회 정상화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열린 확대고위당정협의회에서 “안타깝게도 국회가 일손을 놓은 지 두 달째다.

추경안이 제출된 지 47일이 흘렀고, 국회법에 명시된 6월 국회조차 열리지 못한 상태로 6월의 3분의 1이 지났다”면서 “추경과 계류 법안 모두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위해서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도 답답하고 국민들에게도 죄송하기 그지없다”고 말해 사실상 한국당을 겨냥했다.

이와 달리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을 불충일로 전락시키는 최악의 추념사로 정치 갈등만 부추겨 놓고 북유럽 순방 전 국회 탓을 또 하고 떠났다”면서 “도대체 지금 누구 때문에 국회가 막혀있고 여야의 원만한 대화가 풀리지 않나. 이 정부가 아무리 남 탓을 해도 결국 국민은 그 본질을 알고 있다”고 여권을 비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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