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서기관 4자리 등 7월 단행
연공서열 업무능력 직렬 균형

익산시 하반기 정기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직원들로부터 공감받을 수 있는 공정한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연공서열과 업무능력, 직렬 등을 적절히 안배한 균형 인사를 실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는 서기관 4자리를 비롯해 사무관 13자리, 6급 20여 자리 승진 등을 내용으로 한 정기인사를 오는 7월 초 실시할 계획이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기관(4급) 승진의 경우 남성과 여성 행정 사무관, 시설직·기술직·사서직 사무관 등이 경합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기관 승진 후보군으로는 신승원 하수도과장, 이명희 아동복지과장, 김성도 도시재생과장, 이범용 상수도과장, 김병재 시립도서관장, 최봉섭 미래농업과장, 김용조 도시개발과장, 이영성 일자리창출과장, 황재택 경로장애인과장 등이 꼽히고 있다.

여기에 사무관 등 승진 기회와 핵심 보직을 차지하기 위한 직원·직렬 간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일하는 분위기 정착을 위해서는 특정 직렬의 독주가 이뤄져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서기관의 경우 시설직(토목) 강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또 다시 시설직이 기회를 얻게된다면 조직 내 위화감이 조성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일고 있다.

실제 김용주 안전환경국장, 김중만 건설국장과 함께 전문 임기제인 고성봉 식품산업정책보좌관(4급) 역시 시설직(토목) 사무관 출신이다.

이번 인사에서 시설직 사무관이 승진할 경우 서기관 4자리를 시설직(토목계열 등)이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에 직원 사기 진작 및 직렬 균형 등을 위해서는 행정직, 사서직·기술직 등 소수직렬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은 인사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고, 금명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인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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