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받은 따뜻한 관심과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전주출입국 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협의회(회장 강종대)는 11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은 왕의지밀(대표 손인준)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전달식에서는 바스톨 통킹씨(33.네팔)와 알리 모하메드 채폴씨(28.방글라데시) 등 2명이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모두 원광대학교에서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는 학생들이다.

바스톨 통킹씨는 원광대 약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학업과 연구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 한글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

또 다른 유학생들의 한국 정착도 적극 돕고 있다.

알리 모하메드 채폴씨는 원광대 경영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한국에 온 지 1년6개월밖에 되지 않아 언어적·문화적 차이로 모든 게 낯설지만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한국어를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사회통합프로그램에 대한 홍보 전도사 역할도 자청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 따뜻함과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한국에서 받은 관심과 사랑을 다른 어려운 사람들에게 되돌려줄 수 있도록 더욱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손인준 왕의지밀 대표는 “항상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 자국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종대 사회통합협의회장은 “문화적 언어적 차이로 많이 힘들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참고 견디면서 열심히 노력해 고국에서 큰 역할을 하는 인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전주출입국 외국인사무소는 2016년 3월 전주사회통합협의회를 발족하고, 장학금 지원 및고국방문 기회 제공, 건강검진 등 이주여성과 체류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준섭 전주출입국 외국인사무소 소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중도 입국자녀등 관내 취약계층 외국인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더욱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면서 “외국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외국인들에게 관대하고 따뜻한 한국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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