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MGA 유치 신청 앞둬
타당성-최종심사 0.5점이상
받아야··· 도, 문체부 등 찾아
기재부 승인 적극 지원 요청

전북도가 ‘2022 아‧태 마스터스대회’ 유치를 위해 기획재정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유치 성공의 열쇠인 기재부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8월 국제마스터스게임협회(IMGA)에 정식으로 대회 유치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기재부의 국제행사개최 타당성 조사와 최종심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종결과에서 0.5점 이상의 점수를 받지 못하면 1년 넘게 대회 준비를 위해 쏟은 시간이 물거품이 될 수 있어 지속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12일 도에 따르면 기재부 타당성 조사는 경제성 분석과 정책적 분석을 통해 종합평가를 하게 된다.

현재 원가계산과 CVM 용역 등 경제성 분석을 위한 기초단계가 마무리 된 상태다.

예산에 대한 기본 내역을 확인해 비용이 적절하게 책정됐는지 알아보는 원가계산용역과 비용수익비율을 검토하는 CVM은 경제성 분석의 큰 축이라 할 수 있다.

도는 마스터스대회 유치에 대한 의지를 알리기 위해 지난 11일 기재부와 문체부, 용역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을 방문했다.

이날 문체부를 찾은 도는 대회 유치의 향방을 가르는 ‘기재부’의 승인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기재부에는 지역균형을 강조하며, 정책적 차원에서 의지를 갖고 봐주길 당부했다.

도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방문해 정책적 분석을 담당하게 될 전문가들에게 대회 유치의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알릴 수 있는 발표 기회도 요구하는 등 타당성 조사 용역에 적극 대응했다.

용역을 진행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마스터스 대회 유치에 긍정적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위원은 “국민건강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익성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기존 체육시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관광과의 연계도 가능해 경제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2월 문체부 심의 통과 이후 정무부지사를 팀장으로 대응 TF팀을 발 빠르게 구성했으며, 기재부 타당성 조사용역 경제성 분석을 위해 현장실사도 실시했다.

또 생소하게 느껴지는 생활체육 대회를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전국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도 진행했다.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에 버금가는 국제체육행사인 마스터스 대회는 기존 엘리트 체육이 아닌, 아마추어 생활체육인도 참여할 수 있으며 소득이 높은 경제소비층이 가족과 함께 방문해 알짜배기 국제체육행사로 알려져 있다.

대회 참가만 하는 게 아니라 관광과 숙박·쇼핑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역 경제효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2019년 전국소년체전, 2020년 생활체육 대축전, 2021년 프레잼버리대회,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까지 국내외 대규모 행사가 지속 되면서 생기는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아직 대회의 국비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기재부의 판단과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사 등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는 만큼 지속적인 대응과 향후 후속조치에 대한 전략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7월 말 기재부의 국제행사심사위원회가 중요하다”며 “계속해서 부처의 동향을 파악해서 대회를 유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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