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시인의 시집 ‘나를 연주하는 나무새’가 발간됐다.

정군수 시인은 “노래와 시는 뿌리가 같다. 그렇다고 노래가 시가 되고, 시가 노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시인의 몸 속에 내재한 선율이 시로 표현되기까지는 멀고도 아득한 과정이 필요하다”며 “김진숙 시인은 서정시의 본령을 숙지하고 있다. 시에 정서의 옷을 입히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름으로 시인이 아니라 오래도록 시를 쓰는 시인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자는 “어린 시절 꽃과 나무의 술렁임, 작은 동물의 몸짓, 새소리 등이 모두 시였음을 어른이 되어서야 알게 됐다”며 “그 기억의 촉수를 건드려준 자연과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사람 속에 살고 싶어 시집 한 권 쭈밋쭈밋 내놓는다”고 말했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기독음대 피아노과와 한국통신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2011년 계간 ‘문학시대’로 등단했고, 월천문학회, 전북문인협회, 시인협회, 신아문예대학 작가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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