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전북도가 노인학대 예방으로 어르신 인권 지키기에 나선다.

13일 도에 따르면 전북지역 노인 인구는 36만명 이상으로 도민 인구의 19.8%를 차지한다.

늘어나는 노인 인구수만큼이나 노인학대 문제가 지속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도는 24시간 노인학대 신고 전화 운영 및 전용쉼터 등을 조성해 예방과 치료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전북에서는 가정과 시설에서 총 233건의 노인학대 사례가 발생했다.

주요 학대 행위자는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아들이 38%, 배우자가 3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유형은 정서 42%, 신체 34%, 방임 11% 등이다.

도는 올해부터 어르신 학대 예방과 보호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노인 인권 보호와 학대 예방 사업을 추진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 노인학대 사례판정위원회를 열고 협력기관 통합 사례회의, 노인학대예방 라디오, 버스 내부 광고 등으로 상담사업과 홍보사업을 폭넓게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특수사업으로 전주, 완주지역 경로당에 인권지킴이단도 파견해 인권보호 상담 교육을 실시 한다.

이를 통해 학대 피해 어르신 보호에 집중한다.

도는 15일 제3회 ‘노인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전북 서부 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노인 인식 개선 사진 전시회 등 노인학대 예방 캠페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형보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고령화 시대 노인 학대예방과 보호시스템 구축으로 어르신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인식개선을 통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예방과 홍보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