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7월부터 담배를 오랫동안 피운 사람을 대상으로 국가 폐암검진을 실시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폐암검진은 만 54~74세 남녀 중에서 ‘폐암발생 고위험군’에 대해 2년마다 진행된다.

폐암 발생 고위험군은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현재 흡연자와 폐암검진 필요성이 높아 복지부장관이 고시로 정하는 사람이다.

갑년이란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에 흡연 기간을 곱한 것으로 30갑년은 매일 담배를 1갑을 피웠거나 15년간 매일 2갑을 피운 사람 등이 해당한다.

현재 폐암검진 비용은 1인당 11만원이지만 국가암검진 사업에 포함되는 7월부터는 1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하위 50%와 의료급여수급권자는 전액 무료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폐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서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폐암검진에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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