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국악기+서양악기
창작음악 '웨딩거리의 초승달'
'유랑기행' 등 연주곡 20일 선봬

전북도립국악원의 목요국악예술무대 상반기 마지막 공연이 오는 2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진행된다.

상반기 마지막 무대는 관현악단 단원들이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특색있는 소리로 다양한 창작 음악을 선사하는 ‘국악으로 그리는 풍경’이다.

이번 공연은 총 여섯 개의 연주곡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무대는‘바람 태평가’로 바람과 바램의 중의적 표현을 가지고 있는 곡인‘바람’과 경기민요 태평가를 모티브로 한 대금 해금중주곡인 ‘태평가’를, 두 번째 무대는 ‘유랑기행’으로 전국을 두루 다니며 지역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곡을 선보인다.

세 번째 무대는 편지에 담긴 순수함과 정겨운 정서를 대금과 가야금, 피아노의 깊은 음색으로 표현한 ‘편지’를, 네 번째 무대는 ‘Four season 웨딩거리의 초승달’로 긴 겨울을 나는 시린 한 그루의 나무가 계절을 보내고 또 새 날이 오는 기다림을 통한 열정을 담아낸 ‘Four season’, 현대인의 고단한 발걸음이 격정적인 음악으로 표현된 ‘웨딩거리의 초승달’을, 다섯 번째 무대에서는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인연에 대해서 노래한 곡 ‘이연’을, 마지막 무대는 도시의 외로운 거리 풍경을 한국적인 재즈곡 느낌으로 작곡한 ‘도시를 거닐다’를 선보인다.

이 날 공연은 관현악단 고은현 단원이 사회를 맡아 각 악기들의 특성과 곡에 대한 해설 및 감상 포인트를 짚어주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이번 무대 상반기는 전통국악부터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련되고 참신하게 풀어낸 창작 무용과 창작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 바 있다.

국악원 관계자는 “목요상설무대는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늘품이라는 주제로 총7회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공연을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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