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문화주간 스페인 개막
플라멩코공연-전통음식등 다채

스페인문화를 만끽하고 전주의 우수한 전통문화도 세계에 알리는 특별한 문화행사가 일주일간 펼쳐진다.

전주시와 주한스페인대사관은 지난 14일 전주향교 일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스페인대사, 각계각층의 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전주세계문화주간행사인 스페인문화주간 ‘올라, 에스파냐’ 개막행사를 가졌다.

전주세계문화주간은 전주시가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해외 오리지널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온 행사로, 이번 스페인문화주간은 프랑스와 영국, 미국에 이어 4번째로 진행된다.

‘안녕, 스페인’이라는 뜻의 ‘올라, 에스파냐:¡HOLA, Espana!’를 주제로 일주일간 펼쳐지는 이번 스페인문화주간에서는 플라멩코와 축구, 영화, 전통음식, 와인 등 스페인 고유의 열정이 담겨있는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날 스페인 민간홍보대사인 손미나 작가(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행사에서는 전주시립국악단과 전주시의원 13명으로 이뤄진 어울림 중창단(단장 이기동)의 공연에 이어 스페인대사관에서 초청한 스페인의 재즈아티스트 에밀리오 파릴라 앙상블의 재즈음악, 플라멩코 그룹인 포르타꼬네스 플라멩코 컴퍼니의 플라멩코 댄스 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어 15일부터는 전주한옥마을과 에코시티 세병호, 영화의거리 등 전주시 곳곳에서 다채로운 스페인문화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대표적으로 15일과 16일 이틀간 한국 일반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미개봉작을 위주로 엄선한 스페인영화페스티벌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극장에서 진행됐으며, 최근 가족단위 시민들의 도심 속 휴양지로 각광받는 에코시티 세병호에서는 스페인문화의 정수를 담은 ‘월드 타파스데이’가 펼쳐졌다.

이번 스페인문화주간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전주다울 때 가장 한국적이고 세계적이다”며 “전주의 문화영토를 계속해서 세계로 넓혀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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