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등학교는 15일 교내 강당에서 모교 동문과 가족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식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정치, 사회, 학계 등 전국에선 모인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하며 화합을 다졌다.

35사단 군악대와 전주여고 영란동문합창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기념행사는 개교 100주년 기념 영상, 개회사, 공로상 시장, 기념사업 소개 영상, 영상 축하메시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게다가 도내 초·중·고교 우수학생 100여명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이날 이연택 개교100주년 기념사업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주고는 100년의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과 함께 굴곡의 역사를 거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면서 “앞으로 우리 후배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 동량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또한 김광호 전주고·북중 총창회장은 “100주년을 맞은 오늘 우리는 화려했던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를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연륜이 깊어질수록 지나온 날보다 보이지 않는 미래를 생각하고 새로운 물결에 적응해야 한다. 한마음으로 전주고가 시대적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인재육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 행사에 앞서 개교 100주년을 기념키 위한 대형 조형물 ‘100년의 도약’이 공개됐다.

이 상징탑은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997년 변산 솔섬에서 15명의 아이들을 구하고 유명을 달리한 3명의 동문(신준섭, 장만기, 정인선)을 기리기 위한 솔섬의인비 제막식도 개최됐다.

이날 오후에는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100주년 기념 음악회도 열렸다.

전주고북중 총동창회는 100주년을 앞두고 추진한 모금운동을 통해 확보한 85억 원을 창의인재센터(가칭) 설치와 기숙사 리모델링에 사용하고,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모금 운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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