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 3개 지역위원장 심사
20일 단수신청 위원장 추인
권리당원+안심번호 50%씩
당원모집 40일남아 과열도

집권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중 군산 등 전국 23개 지역위원회의 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공천 경쟁 일정에 돌입한다.

또 도내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에 맞서려는 정치신진 및 입지자들간 권리당원 모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달 18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지역위원장 공모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도내 지역은 군산의 경우 박재만 전 도의원,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 황진 군산중앙치과 원장 등 3명이 지원했고 정읍은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권희철 당 미세먼지대책특위 부위원장, 고종윤 변호사 등 3명이 그리고 익산을은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1명이 지원했다.

이들에 대한 면접 등을 거쳐 민주당은 단수로 신청한 익산을의 경우 오는 20일 최고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추인할 가능성이 있고 다른 지역은 경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현재 10개 지역위원회 중 현역 의원이 있는 익산갑, 완주진안무주장수 2곳과 5개 지역위원회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활발하게 가동 중이다.

이번에 익산을 등 3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심사도 마무리되면 당 차원에서 총선 체제로 본격 전환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역-지역위원장에 맞서려는 정치신인과 입지자들이 권리당원 모집에 힘을 쏟고 있다.

도내 상당수 지역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권리당원 경쟁이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앙당 및 도당 관계자는 권리당원 모집 과정에서 탈법 불법사례가 적발되면 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공천 경선 방식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안심번호 선거인단 50%'로 구성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치러진다.

현역 및 지역위원장이 오래 전부터 당원 관리를 해 왔다고 보면 이들과 경쟁하려는 입지자들은 권리당원 모집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권리당원 모집 기한은 이제 40여일 정도 남았다.

내달 7월 말까지가 권리당원 모집 시한이어서 지역에선 당원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정치신인들은 권리당원 모집에서 열세라고 볼 수 있다.

또 아직 현직에 있는 이들은 공식적인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휴일이나 야간밖에 시간이 없는 셈이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선 당원 모집과 관련해 정치 브로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지역내 당원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며 일부 인사에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경선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입지자 중, 이런 유혹에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경선 방식 변화 가능성도 관심사다.

'권리당원 50%+안심번호 50%'의 선거인단 중 권리당원 비율을 조정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현역 및 지역위원장에 맞서는 입지자 상당수는 민주당의 공천 방식이 오는 7월1일 확정되기 이전에, 선거인단 비율을 조정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50%로 구성되는 권리당원 비율에 조정을 주면 신진 인사들의 정치 진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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