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신 군산시의원 5분 발언

상업적 실내놀이터 부담돼
놀기회 불평등 심각 대책을

군산지역 곳곳에 공공형 실내 놀이공간을 권역별로 확대해 아이들이 근접 생활권에서도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특히 이를 위해 어린이 실내놀이터와 어린이 전용도서관을 조속히 건립, 어린이와 엄마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군산이 되도록 만들어 달라는 의견이다.

군산시의회 김중신 의원은 최근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군산시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요즘은 대기질 악화와 미세먼지 문제로 엄마와 어린이들은 종종 마스크를 쓰는 불편함을 겪고, 밖에 나가기를 꺼려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산은 어린이들을 위한 모든 시설이 다 갖춰졌지만 공공 어린이 실내놀이터나 어린이전용도서관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세먼지 자동차 배기가스, 오존, 산성비 등으로 취학 전 유아들이나 어린이들이 밖에서 놀 수 있는 날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어린이 실내놀이터나 전용도서관 설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공기청정기나 미세먼지 측정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밖은 미세먼지가 많아도 실내에서 뛰어놀 수 있는 장소와 공간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외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성장기 아이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어느 정도 기준을 넘어서면 야외 활동이나 실외 활동을 하지 않고 교실이나 방안에만 있게 된다”며 “아이들에게 실내놀이터나 어린이 전용도서관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것을 공공의 영역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세먼지에다 기록적인 폭염까지, 자녀를 야외에 내보내기 두렵다는 부모들을 위해 군산시는 획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업적 실내놀이터의 이용 부담이 너무 커서 생기는 ‘어린이 놀이 기회의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공공 어린이 실내놀이터와 전용도서관을 갖춰 어린이들이 날씨가 좋고 나쁨에 구애받지 않고, 안과 밖에서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놀이를 매개로 한 부모교육, 학습,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지역사회 건강한 놀이문화 확산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공간이 확보된다면 인구유입과 저출산 해결방안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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