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불법 파견할 수 있도록 한 고용노동부를 규탄한다. 법대로, 약속대로 즉각 직접고용 시정명령하라”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기아차 비정규직지회 공동투쟁위원회는 17일 오후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민노총은 “2004년 고용노동부가 현대-기아차의 사내하청이 불법파견이라고 판정한 지 15년이 흘렀지만 불법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며 “노동부는 직접고용명령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5년 넘게 현대기아차가 불법파견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고용노동부 때문이다. 이는 정부가 여전히 재벌의 편에 서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우리는 현대-기아차의 불법을 바로잡고 비정규직 없는 일터를 만드는 그날까지 온힘을 다해 투쟁해 나갈 것이다”며 “고용노동부는 현대·기아차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직접고용을 명령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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