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고창농촌영화제의 개막작이 이영재 감독의 미개봉작 ‘여름이 준 선물’로 선정됐다.

고창농촌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제2회 고창농촌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이영재 감독의 미개봉작 ‘여름이 준 선물’을 선정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여름이 준 선물’은 죽음을 관찰하고 싶은 세 소년의 다소 엉뚱한 모험을 통해 주인공들의 마음속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그렸다.

조직위는 “맑고 순수한 농촌 아이들과 우리네 이웃집 할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그 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영재 감독은 고창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지난 1999년 ‘내 마음의 풍금’을 촬영할 때 바로 조산분교(고창군 고수면 조산리)가 영화촬영의 메인 로케이션 장소였다.

영화제는 이영재 감독의 대표작 ‘내 마음의 풍금’을 개봉 20주년을 맞아 감독의 설명을 곁들여 상영해 군민들의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고창농촌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영화를 통해 우리 농촌 풍경을 이야기하고 그 소중함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농사를 지어오신 분들의 이야기와 앞으로 지어갈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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