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군산공장 폐쇄 1년만 성과
2,550억 투자··· 21년 5만대 생산
643명 일자리창출 활성화기대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MS컨소시엄의 대표기업인 (주)명신과 전북도, 군산시와의 투자협약식이 19일 군산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박호석 ㈜명신 부사장, 강임준 군산시장과 관계자들이 투자협약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명신은 군산국가산단에 2,550억원 투자, 부지 38만평, 643명 신규 고용 창출하여 향후 15만대의 글로벌 전기차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MS컨소시엄의 대표기업인 (주)명신과 전북도, 군산시와의 투자협약식이 19일 군산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박호석 ㈜명신 부사장, 강임준 군산시장과 관계자들이 투자협약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명신은 군산국가산단에 2,550억원 투자, 부지 38만평, 643명 신규 고용 창출하여 향후 15만대의 글로벌 전기차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자동차산업의 전진기지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군산시가 과거 화려했던 자동차산업의 명성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자동차 산업이 발달해 있고 중국과 가깝기 때문에 자동차를 생산하고 수출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군산이 전기차 생산 중심지로 급부상하면서 전기차 관련업체들이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군산으로 몰리고 있다.

군산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MS그룹 컨소시엄이 GM군산공장을 인수해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GM군산공장 123만9,196㎡ 부지에 총 2550억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재가동할 예정이다.

MS그룹 컨소시엄은 공장 정비과정 등을 거쳐 오는 2021년부터는 연간 5만대 전기자동차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에 15만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9일 군산시는 ㈜명신, 전북도 등과 함께 한국GM 군산공장 재가동을 통한 전기자동차를 생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고용을 창출하고자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명신은 643여명의 고용 창출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군산시와 전북도는 관련 법령에 따라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에디슨모터스(주)가 새만금산업단지에 28만㎡ 규모로 600억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기로 협약했다.

또한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I’를 생산하는 ㈜대창모터스도 새만금산업단지 부지 5만㎡ 규모에 1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NK모터스㈜도 중국 유명 자동차 부품업체인 쑹궈모터스와 손을 잡고 군산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해당 업체는 반제품 형태의 중국 부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하기 위해 새만금에 대규모 한중 협력 전기차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공장이 들어설 곳은 군산산업단지로, 23만1,404㎡ 규모로 내년 중반까지 공장설립 등의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쑹궈모터스는 내년 초 ‘뉴와이(NEUWAI)’라는 브랜드로 소형 전기차를 출시하고, 1톤 전기 트럭 등 2만3천대를 생산한 후 이를 차츰 늘려갈 예정이다.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나노스도 중국 체리자동차와 손잡고 새만금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 33만㎡에 1200억원을 투자해 특장차와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중국 체리자동차는 중국 내 전기차 생산부문 1위 기업으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EV세단과 EV트럭, EV버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군산이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전기차 및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군산시는 이들 투자를 계기로 어려워진 지역경제 상황을 이겨내고 재도약을 꿈꿀 수 있는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주)명신의 투자로 한국GM 군산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큰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입주 예정인 전기차 관련 기업들과 더불어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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