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군산-남원 경쟁 치열
옛 105연대 2만9,450㎡ 부지
인문학-물적 인프라 갖춰

정읍시가 ‘전북도 대표 도서관’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총 동원하는 등 발벗고 나서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대표 도서관 건립은 전북도가 도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 공모를 실시 정읍시를 비롯해 전주시, 군산시, 남원시 모두 4개 시가 응모,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표도서관은 자료수집과 정리·보존, 제공 등 광역 공동 보존서고 기능과 관종별(국립, 공공, 대학, 학교 도서관 등) 도서관 지원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19일 시에 따르면 대표 도서관 건립은 균형발전 특별회계 150억원과 도비 330억원 등 480억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 지상 3층, 연 면적 1만 2000㎡ 규모로 2023년 완공 계획이다.

건립과 운영은 전북도가 맡고 지자체는 부지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자체 선정은 조만간 최종 심사 후 다음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정읍시가 제시한 부지는 옛 105연대 부지인 소성면 주천리 일대 2만9천450㎡로 후보 4개 시군 중 가장 넓은 면적이다.

시는 지난 40여 년간 서부 성장축의 발전을 저해했던 옛 군부대 지역을 도서관 부지로 제공, 활용하고 여기에 체육공원, 연구시설 등 공공 문화시설을 조성전북 서남권 문화 허브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정읍시는 유치 당위성에 대해 임진왜란 당시 대표 기록문화라 할 수 있는 ‘조선왕조실록(태조에서 명종에 이르는 조선 전기 200년 기록, 국보 제151호)’을 지켜낸 지역으로 기록‧자료 보존 등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해내는 등 대표 도서관 건립지로 마땅하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정읍의 탄탄한 인문학적, 물적 인프라와 선진 도서관 기반이 갖춰져 있는 등 대표 도서관 입지로 최적”이라며“대표 도서관을 유치 건립, 정읍을 전북 서남권의 문화허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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