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북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 전시공간 갤러리 소소에서 18일부터 7월 26일까지 김하연 사진작가의 ‘구사일생’사진전을 진행된다.

이번 사진전은 십 년 넘게 도심 속에서 길고양이의 삶을 지켜보고 기록한 결과물로, 사진 위에 이초은 캘리그라퍼의 감성있는 글씨가 더해져 더 깊은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김 작가는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고 살아가는 아슬아슬한 길고양이의 삶을 ‘구사일생’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흔히 길고양이를 아홉 개 목숨을 가졌다며 끈질긴 생명력으로 비유되곤 한다.

하지만 2년, 3년을 채 넘기지 못하는 냉혹한 현실에 대해 작가는 작품으로 길고양이의 아픈 사연을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현재 전국 각지에서 ‘화양연화’, ‘너는 나다’, ‘운칠기삼’ 등 길고양이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전주와 인천에서 ‘찰카기의 썰’이라는 길고양이 관련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그넘코리아 사진공모전 대상, 내셔널지오그래픽 국제 사진 공모전 장소 부분 대상 등 수상 이력을 바탕으로 ‘운 좋게 살아남았다, 나는’과 ‘하루를 견디면 선물처럼 밤이 온다’ 등 다수의 사진에세이를 집필했다.

또 영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도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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