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땅 새만금에 세계 최초 다기능·다목적 해안형 수목원이 오는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조성된다.

산림청과 전북도, 김제시는 20일 전북도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026년까지 새만금 농업용지 국립수목원 터, 150ha에 1천53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녹색숲과 녹색 랜드마크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수목원에는 새만금지역에서 자생하는 도서 해안 식물을 주제로 한 전시, 연구, 경관 체험 공간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앞으로 새만금이 보유한 도서, 해안, 식물, 문화자원을 보존하면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수목원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수목원 조성 과정에서 지역협의체를 구성·운영할 방침으로 이를 통해 지역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가기로 했다.

또 수목원 조성에 필요한 토사확보를 비롯해 공사 진행에 대한 인·허가 행정절차도 함께하기로 했다.

앞으로 수목원과 연계한 관광산업 육성 등 지역 활성화 방안도공동 모색할 예정이다.

사업비 1천530억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국립수목원은 김제시 새만금 농생명용지 내 151ha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27년 개원한다.

구성은 도서·해안식물을 주제로 문화와 전시, 연구와 경관체험을 위한 공간이 이뤄지며, 해안식물 돔을 비롯해 우리나라 주요 도서 식물 전시원도 만들어진다.

아울러 방문자센터 등도 구성해 다기능·다목적 해양수목원의 모습으로 갖추게 된다.

도는 수목원을 통해 새만금지역의 풍부한 염생식물을 보전하고 전 세계 해안·도서식물 수집 유전자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방염과 방풍, 염생식물의 연구·전시를 통한 선진 생태·문화 환경 제공과 해안·도서식물의 가치 및 중요성도 교육한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새만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사업과 수목원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국립새만금수목원은 세계 최초의 다기능·다목적 해안형 수목원으로 최신 지식과 기술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립수목원은 경기도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과 경북 봉화군에 자리한 백두대간국립수목원이 있으며, 세종시 수목원은 현재 조성중에 있다.

/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