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일 도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발생 증가에 따른 지자체 및 유관기관 긴급회의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 보건의료과와 사회재난과,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관리지원단, 시·군 보건소장이 참석해 증중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임상적 특성과 도내 발생현황, 일선 시·군의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 추진사례 등을 공유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북에는 6월 현재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는 5명으로 전국 발생환자(24명)의 20%를 차지하는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의 잠복기를 거친다.

또 38℃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259명의 환자가 발생, 전북에서도 13명의 환자(사망자 6명)가 있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이나 농작업 시 긴 옷을 착용하고, 귀가하면 즉시 샤워한 뒤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전북도 보건의료과 관계자는 “최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며 “아직까지 명확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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