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전기수소차 생산맞춰
핵심 전기전장부품 공급
도-車기술원등 기술개발에
122억투입 車부품우위선점

세계 자동차 시장이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으로 돌아서면서 전북도 역시 주력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발 빠른 전환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부지를 비롯 새만금 일대에 친환경 자동차 생산 투자 기업들이 속속 입주함에 따라 스마트 전기전장부품 개발지원으로 친환경전기자동차 메카로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기로 한 것이다.

기업이 조기에 자동차 모델을 개발하고, 핵심 전기전장 부품들을 지역 내 수급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지원 등에 나선다.

23일 도에 따르면 지역에서 할동중인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자동차 두 곳에서 계획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전기상용차, 수소상용차 및 전기차 특장 등) 생산에 맞춰 관련 부품 수요가 절실하다.

새만금에 신규 전기차 공장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에게도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부품기업들을 중심으로 친환경 자동차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안정적 부품조달이 가능하도록 산업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자동차융합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지역내 혁신기관에서 구축된 친환경차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하여 지역 부품기업들의 다양한 친환경차 핵심 전기전장부품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전장부품 스마트화 지원사업, 전장부품기업 현안해결 리빙랩 연구개발(R& SD) 지원사업, 친환경 전기·전장부품 시장 창출 지원사업 등 3개 사업에 122억원을 투입한다.

‘상용특장차 전장부품 스마트화 지원사업’의 경우 지난해 총9개 과제에 대해 11개 기업과 4개 연구기관을 선정해 시제품 제작, 성능검증 및 마케팅 지원을 통해 성과를 도출 할 예정이다.

‘전장부품기업 현안해결 리빙랩 연구개발(R& SD) 지원사업’과 함께 ‘친환경 전기·전장부품 시장창출 지원사업’은 이달 말 공고를 통해 지원과제를 접수하고 평가위원회 검토를 거쳐 지원대상을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관련 기업, 연구기관, 대학들이 참여하는 ‘전기·전자·소프트웨어 융합 컨퍼런스’ 와 ‘스마트 융합 얼라이언스’등 협의체 운영을 통해 전기·전자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 기관 간 소통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정부사업으로 확정된 ‘상용차 혁신성장 및 미래생태계 구축’사업을 통해 전장부품 연구개발을 확대 지원키로 했다.

또 새만금산단에 전기·전장 핵심부품 솔루션 지원을 위해 13개 장비를 포함한 공동연구센터와 관련 기업 집적화를 위한 테크비즈 프라자를 구축하는 등 전북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그려 나간다는 각오다.

전북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지역 부품기업 주력제품의 전장부품화나 상용특장차, 건설기계 등 전라북도만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전략을 지역 산학연 공동체와 함께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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