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잿빛곰팡이병은 주로 7월부터 발생이 크게 늘어 인삼의 잎과 줄기, 열매 부분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습기가 많을 때 발생이 느는 만큼 방제에 어려움을 겪는 장마 기간에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인삼 주산지의 밭에서 조사한 잿빛곰팡이병 발생률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인삼 잿빛곰팡이병은 6월 말부터 포자 균의 생식세포가 흩어지는(비산) 양이 크게 늘어나며 잎과 열매의 병 발생률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인삼 잿빛곰팡이병 방제를 위해서는 포자 비산량이 증가하는 초기, 전용 살균제로 감염 원인인 병원균의 포자 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 기존에 자주 사용하던 약제 대신 작용 원리가 다른 약제를 번갈아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삼에 등록된 살균제는 ‘농촌진흥청 누리집(www.rda.go.kr, 농업기술→농자재→농약 등록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현동윤 과장은 “인삼 잿빛곰팡이병은 약제 저항성 균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작용 원리가 다른 약을 교차 사용해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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