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신임 경제수석으로 이호승 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한 것과 관련,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정읍고창)가 “경제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유 원내대표는 23일 “이호승 신임 수석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을 거쳐 현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 비서관, 기재부 1차관을 거친 전형적 경제관료 출신”이라며 “일자리정책을 포함한 경제정책 실패의 직접적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오히려 승진시키는 것은, 경제정책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 고집하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특히 “현 정부는 통계청의 자료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OECD 권고 사항도 불리한 것만 빼고 보도하는 등 경제 위기를 인정하기는커녕 변명과 억지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청와대의 경제 기조가 전반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경제는 결코 나아질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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