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책 전문가들이 전주시 첫마중길 조성사례를 우수정책으로 손꼽았다.

전주시는 지난 21일 서울연세대학교 연희관에서 열린 ‘한국정책학회 하계학술대회 및 한국정책상 시상식’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정책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교수와 공무원, 정치인 등이 참여하는 정책학 분야 전문학술단체인 한국정책학회(회장 한승준 교수)가 우수 정책사례 발굴과 공유를 위해 우수한 정책을 수행한 기관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시는 올해 한국정책상 선정과정에서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를 곡선도로로 만들어 제한속도를 시속 40㎞로 줄이고, 거리를 활성화시킨 첫마중길로 한국정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한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근거기반 정책실험과 정책설계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한국정책학회 하계학술대회의 우수 정책사례 발표를 통해 그간 추진해온 ▲첫마중길 조성이유 ▲사업 방향과 진행과정 소개 ▲활성화를 위한 노력 ▲사업효과 및 기타 우수사례 등을 소개했다.

특히 시는 첫마중길 조성 과정에서 시민 710명의 헌수참여로 총 1억6700만 원을 모금해 명품 가로숲을 완성하고, 교통정온화기법을 적용해 안전한 ‘S’자 곡선도로가 된 첫마중길로 인해 지난 2016년 대비 교통사고 부상자가 20%가 감소하고 차량대사람의 중상교통사고가 40%나 감소한 점을 소개해 참석자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밖에 이날 참석자들은 첫마중길 조성 후에도 ▲상징수목 식재 ▲어린이물놀이장 운영 ▲꽃마중축제 ▲겨울철 불빛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에 관심을 보였다.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자동차보다는 사람, 콘크리트보다는 녹색생태, 직선보다는 곡선의 도시를 지향해 시정정책방향이 널리 인정 받고 있다”면서 “전주 첫마중길이 여행객에게 전주의 첫인상을 심어 주는 길이자 시민들로 더욱 사랑받는 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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