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지난 24일 전통문화의 집 대강당에서 지역 학부모 150여 명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 성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무주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무주군수 황인홍, 민간위원장 이강춘)가 주관한 이날 교육은 자녀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성 관련 에피소드나 궁금증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돕는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성교육 전문가이자 세계여행 전문가 노미경 강사를 초빙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서 노미경 강사는 150여 개국 이상을 여행한 경험에서 얻은 해외의 성교육 사례와 체계를 안내하고 우리나라 성교육 발전방향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무주읍에 사는 양 모 씨(42세)는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아이들의 질문이 많아지는 때가 있는데 성과 관련해서는 뭐라 설명을 해줘야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라며 “오늘 강의가 재미도 있었지만 부모로서 무엇이 현명한 건지, 올바른 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건지를 새삼 느끼고 배운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교육은 무주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아동, 청소년, 여성, 가족영역의 분과 회의를 통해 △대개의 부모들이 자녀와의 성 관련 대화를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통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잘못된 성인지가 우리 자녀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부모교육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아 진행했다.

무주군과 전북육아종합원센터, 무주군어린이집연합회, 무주군지역아동센터연합회, 무주군여성일자리지원센터, 무주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무주군청소년수련관, 무주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관련 단체들이 뜻을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무주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강춘 위원장은 “무주군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 가지관을 지닌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오늘 교육이 중요한 첫 발이 됐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사회보장계획 및 복지시책에 대한 심의, 건의, 사회보장과 관련한 서비스 기관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무주지역의 사회보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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