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원도심에 소재한 전주동초등학교(교장 김정희)는 지역민, 학부모,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단위학교의 학교폭력 중재 역량강화를 위한 주민로스쿨을 운영키 위해 교육생을 모집한다.

주민로스쿨은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 속 법률강의를 비롯해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 및 소년원 방문, 문화체험 등으로 기획돼 있다.

소년 및 가사사건 분야의 전문가인 법률사무소 지청의 김도현 대표변호사의 강연으로 교육을 수료하는 이수생에게는 향후 지역 및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회가 제공될 전망이다.

김정희 교장은 “주민로스쿨 운영으로 노송골이 우리 지역 아이들에게 실천적인 배움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지역민, 학부모가 배움의 실천을 통해 학교폭력 중재자로서의 역량을 발휘 해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우리 학교 사례가 전북지역을 넘어 우리나라의 학교폭력예방의 좋은 실천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효준 교사는 “지역 및 학교에서 학교폭력 분쟁이 발생할 시, 시도교육청의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요청을 하기에는 절차와 방법이 까다롭고, 지역과 학생을 잘 아는 지역민이 학교폭력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 학교폭력 사안을 보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에 초등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주민로스쿨 운영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주민로스쿨 교육은 7월 1일 오후 3시를 시작으로 매주 월, 수요일 2주간 2시간씩 전주동초에서 운영되며, 민사, 형사, 기사소송 절차에서의 조정, 학교폭력 발생시 처리 절차 및 해결을 위한 노력, 기초법률상식 및 실제 사례를 통해 학교폭력의 중재자로서의 역량을 함양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노송골 지역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주동초 홈페이지 및 전화(063-285-0671)로 문의하면 된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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