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금강권전시장 통합
시범운영 내달까지 실시
철새조망대-채만식문학관
52개 체험 체류형관광 기대

군산시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금강철새조망대까지 아우르는 금강권 전시장 통합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관광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25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철새조망대와 채만식문학관, 3·1운동 기념관 등 금강권 전시장과의 통합 시범운영을 다음 달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강권 전시장 통합운영은 올해 초부터 3·1운동100주년기념관과 채만식문학관, 철새조망대 시설이 박물관으로 이관됨에 따라 이들 전시시설의 재생을 통한 연계운영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군산을 찾는 관광객의 1박2일 투어를 유도,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각 시설별로 특색 있는 콘텐츠와 스토리를 개발,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총 52개 체험프로그램과 포토존을 개발했다.

또한 금강권 전시장에서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금강권 투어미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박물관 및 금강권을 찾는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통합프로그램은 근대역사박물관과 벨트화지역을 방문한 후에 3·1운동 기념관과 채만식문학관을 들러 각종 체험 및 포토존, 스탬프투어, 탐방투어 미션 수행 후 선물을 받는다.

이어 최종 목적지인 철새조망대로 이동해 체험활동과 포토존, 미션을 수행하면서 배지와 바람개비 등의 선물을 받고, 입장권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교환 수령하게 된다.

특히 각 전시관별로 학습지를 개발해 초등학생 현장학습 공간으로 활용한 전시 공간 이외에 문화교육 복합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 체험은 박물관 및 벨트화 지역을 시작으로 경암동 철길마을과 3·1운동 기념관, 채만식 문학관, 철새조망대까지 이어지는 경로이며 도보로 2시간, 자전거 40분, 차량 20분 등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근대역사박물관을 함께 관람하게 되면 관람시간을 포함해 최소 하루가 걸려 체류형 관광 목적을 달성하는데도 한몫할 예정이다.

강임준 시장은 “금강권 3개 전시장의 재생과 활용은 군산의 관광산업을 동부권으로 확대하는 효과가 있어 1박2일 관광인프라 구축과 금강생태환경이 어우러진 근대역사를 홍보함으로써 군산 역사문화의 폭을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시범운영 기간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향후 가족단위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백대교 개통 등 주변 교통 환경의 다변화로 박물관이 역사·문화·관광지로서의 접근성이 좋아졌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 내실 있게 운영하고, 서천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과 협력강화로 상생하는 박물관을 만들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강철새조망대는 현재 사계절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방문객 수요에 맞은 트렌드를 반영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방문객들의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해 성인생태체험 무료강좌와 사육사 진로체험, 생태지역탐방, 청소년생태보안관학교 등 8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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