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가족무용극
28일-29일 소리문화전당
전래동화 '콩쥐팥쥐' 무용극
11장 구성 볼거리-교훈담아

풍성한 볼거리와 고전 교훈을 담은 가족 무용극이 찾아온다.

전북도립국악원은 온 가족이 함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가족 무용극 ‘미스콩’을 28일과 2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진행된다.

지난 2012년 무용단 정기공연 초연작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는 이 공연은 이후 군산과 부안, 남원 등을 순회공연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국악원과 소리전당이 전북 문화예술발전과 전통예술 대중화를 위해 공동 기획했다.

작품은 전래동화‘콩쥐팥쥐’를 새롭게 각색해 무용극으로 재해석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으며, 이 무대에서 우리 고전의 소중한 가르침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서양에 신델렐라가 있다면 우리에겐 콩쥐와 같은 작품이 존재한다.

온갖 고난 속에서도 착한 마음을 가지고 산다면 결국에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공통적으로 내재돼 있는 것이다.

작품은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권선징악의 상징으로 도깨비를 도입하여 작품을 구체화시키는 안무에 초점을 두었다.

또 소품들을 적극 활용하고, 따뜻하고 동화적인 파스텔 색감을 입힌 무대디자인과 의상, 유쾌하고 발랄한 음악, 조명 등이 어우러지게 연출된 작품이다.

안무 역시 황소춤, 두꺼비춤, 참새춤, 선녀춤, 도깨비 타악놀이 등 시각적인 볼거리와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주인공의 콩쥐와 팥쥐를 비롯해 팥쥐 엄마 등의 개성넘치는 춤과 표정도 극의 포인트다.

작품은 초연과 기본적 구성을 같으나, 옛날 옛적으로 시작되는 프롤로그 장면에서 다친 도깨비를 도와주는 어린 콩쥐의 착한 심정이 들어나는 게 삽입됐다.

초연에 참여했던 당시 무용단장 문정근 명인은 이번 무대에서 연출과 안무를 맡았고, 퍼포밍아트그룹 최재희 대표가 조연출로 참여한다.

주요배역에는 콩쥐 이윤경, 팥쥐 김혜진, 팥쥐엄마 이은하, 콩쥐엄마 이현주, 원님 김지춘 단원이 출연하며, 이 밖에 창극단 단원들과 어린 콩쥐 신수인과 어린도깨비 박민솔, 요정에 성지선(세종국제무용스쿨 원장), 사랑스러운 참새 캐릭터로 분장한 어린이들(강인영, 김소현, 김시은, 유소연, 이주은, 최준성)도 만날 수 있다.

문정근 연출은 “우리의 영원한 고전인 콩쥐 팥쥐가 무용극으로 다시 도민들과 만나게 됐다.

어린이에게 큰 꿈을, 성인에게 재미와 권선징악 의미를 줘 큰 호응을 받았다”며 “많은 변화와 갈등으로 가족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기 여러분 마음에 따뜻한 감동을 주는 어린이무용극으로 영원히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한국적 정서의 춤과 음악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에게 순수한 동화의 세계를 선사할 것이다”며 “풍성한 볼거리와 웃음과 감동 그리고 우리 고전의 교훈을 담은 유쾌 통쾌한 가족무용극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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