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농수산대-농진청
국가농생명융합산업 직결
"전북몫 지켜나가기 총력"
전북것 탐할시 매운맛 볼것

송하진 도지사가 전북을 향한 타 지역 정치권의 공세를 비판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5일 도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가진 송 지사는 “최근 타 지역 정치권이 금융중심지 지정과 한국농수산대학에 대해 공세를 펼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강경태세를 보였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해서도 “아직 정부 차원의 그림이 나와 있지는 않지만 동향을 살펴, 관련기관들의 이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전북혁신도시에는 농수산대학교,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등 농생명 공공기관이 이전해 있다.

국가 농생명융합산업 경쟁력 제고와 직결된 곳이라는 의미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북혁신도시가 성장하려면 현장과 기술을 겸비한 인력을 양성 하고, 지원하는 게 핵심인 만큼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게 송 지사의 주장이다.

특히 농업지식기술인을 양성하는 농수산대 역할이 커져야 하는 상황에서, 분교 주장은 이를 위협하는 일인만큼 이를 지켜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도 이미 불가 입장을 밝힌 만큼, 전북몫을 지켜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타지역 정치권에 대한 전북의 공세를 송 지사는 “역으로 보면 전북이 매우 유리하다는 뜻”이라며 “금융중심지를 만들겠다는 포부와 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에 있다는 게 두렵다는 것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전북이 금융중심지로 선정되고, 농업을 중심으로 한 한농대가 활성화 되면 혁신도시에 관련 기관과 대학들이 조성될 수 있어 견제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의 것을 탐내는 것에 대해 앞으로는 추호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전북혁신도시는 금융발전이라는 정책적 목표를 갖고 출범한 곳인 만큼 시즌2에서 혁신도시 기능을 더 강화해 유사한 각종 기관을 추가로 이전시켜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혁신도시시즌2 시작단계에서부터 전북몫을 빼앗길 순 없다던 그는 “혁신도시에 있는 한농대와 금융중심지를 흔드는 건 용납이 안 된다”면서 “공공기관 추가이전 문제가 아직 윤곽을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지역적 타당성 검토 동향을 살피면서 대응할 계획”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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