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치 상승 억제효과 뛰어나
수입산 최초 기능성표시 등록

한국산 당조고추가 일본 내 수입산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되면서 본격적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게 됐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한국산 당조고추가 지난 22일부터 일본의 한 대형마트 I유통업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했다.

당조고추는 식후 혈당치 상승 억제에 뛰어나 국산품종 농산물로는 최초로 지난해 10월 일본현지에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됐다.

수입산 농식품이 일본 내에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된 것은 당조고추가 처음이다.

일본은 65세 이상 인구가 30%에 육박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일본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기능성표시식품제도를 시행했고 이에 따라 일본에서 유통되는 식품에 ‘기능성’을 표시하는 기준은 더욱 엄격해졌다.

aT 관계자는 “6월초부터 일본 대형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세일즈 활동을 실시했는데 2주 만에 취급을 희망하는 업체들이 속속 늘고 있다”며 “올 3월 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 때부터 이미 당조고추의 인기를 예상했다”고 말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기능성채소의 인기는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등 세계적인 추세로 한국산 당조고추의 기능성에 모두 주목하고 있다”며 “수년간의 노력 끝에 기능성식품으로서 수출길을 연 만큼 앞으로도 제2의 당초고추와 같은 신규 유망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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