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가격 지방 0.6%↓
전세매매침체 전국적1%↓
임차인 리스크↑ 보호 필요
주택매매가격 BSI 21 기록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각종 주택 관련 지표에서도 주택시장 침체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2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0.6%, 전세가격은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는 주택시장의 불확실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면서 주택가격 하락폭이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산연은 주택시장이 상승요인 보다 하방요인이 많아 거래감소에 따른 시장침체, 대출제약으로 인한 주거이동성 악화, 지방주택시장 침체 지속, 공동주택가격 하락과 단독주택가격 상승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하반기 매매가격은 과잉 입주물량 해소, 금리인상 리스크 완화 등 영향으로 수도권의 경우 상반기 -0.9%보다 낙폭이 줄어들어 0.3% 하락하고 지방은 상반기와 동일하게 0.9% 줄어들어 0.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가격은 상반기보다 하락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침체가 지속돼 전국적으로 1.0%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매매와 전세가격이 동반하락 하면서 역전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임차인에 대한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주택 관련 지표 결과에서도 주택시장 침체를 예상할 수 있다.

주산연이 지난달 15일까지 조사한 주택업계 경기실사지수(BSI) 결과를 보면 대부분 흐린 전망을 내놨다.

주택가격 전망에 대한 시장조사에서는 수도권이 1.0∼2.0%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비중이 24%로 가장 많았다.

지방은 2.0%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비중이 40%로 집계됐다.

BSI지수 분석에서는 하반기 전국 매매가격전망이 33.3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게 집계됐다.

BSI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부정적 전망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과 아파트 매매가격전망 BSI는 수도권이 49.0, 46.5로 집계됐고 지방은 21.0, 27.0으로 가격 하락에 대한 인식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분양가격전망 BSI는 수도권이 99.0를 기록하면서 현재 수준을, 지방은 72.5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전망은 전년과 비교해 11%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 결과 올 하반기 매매거래 감소 응답비중은 수도권의 경우 74%, 지방은 72%로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거래 감소를 예상했다.

주택거래 BSI지수를 통해 추정한 올 하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해 약 86만건 대비 11%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공급에 대한 시장 전망에서는 올 상반기 인허가와 착공, 분양, 준공이 지난해 하반기와 유사하거나 10% 미만 감소했다고 봤다.

하반기 역시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10% 미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시장 각종 영향요인이 다양하게 존재한다”며 “거래를 정상화하고 안정적인 주택가격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신중한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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