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남원, 진안 등 동부권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400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2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라북도 동부권 발전위원회’를 열고 동부권 지역의 발전방안 모색과 2020년 동부권 시군 사업계획을 심의했다.

이날 위촉된 7기 동부권 위원회는 관계 실·국장 및 동부권 6개 시군 부단체장, 도의원, 대학교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동부권 6개(남원,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지역 균형발전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심의와 의결, 전문 제언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위촉식 이후에 진행된 회의에서는 동부권 발전사업 현황 및 추진상황 보고와 2020년 추진 예정인 16개 특화 사업계획(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도는 추진상황보고에서 △동부권 특별회계 재원을 2020년부터 전액 도비로 지원하고 △동부권 특별회계 연장·확대와 연계하여 분야 확대방안을 마련해 2021년 이후 적용하며 △동부권 지역의 발전을 위해 혁신형 국가사업 발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논의된 사업은 총 16개로 식품 분야 8개 사업, 관광분야 8개 사업이며 이들 사업에는 총 400억 원(도비 300억, 시군비 96억, 자부담 4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남원 요천 수변관광자원화 사업을 비롯 진안 마이산 관광단지 상징게이트 설치사업, 무주 부남 금강변과 안성 칠연지구 관광자원활성화 사업, 순창 발효·미생물산업 클러스터 육성사업 및 강천산 다목적 주차장 조성사업 등 내년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6개 사업은 동부권 발전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동부권 발전사업의 성과를 제고하고, 동부권 지역의 국가예산 사업 발굴에 힘을 기울여 동부권지역의 특화발전을 추진하겠다”면서 “전문가들의 의견과 6개 시군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부권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