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단을 운영하는 (사단법인) 둘레의 토크 콘서트 ‘오정해의 농담’이 지난 25일 연지아트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달 주제인 ‘미작(味作)’에는 드로잉 서커스팀 크로키키브라더스와 한식 셰프 유현수가 출연해 ‘아름다움(美)’과 ‘맛(味)’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오정해의 농담은 지난 3월 ‘시작(詩作)’이란 주제로 시작, 소리꾼 오정해가 진행하며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개최되고 있다.

이날 공연중 크로키키브라더스는 무대와 객석을 넘나들며 예술과 코미디가 적절하게 버무려진 드로잉 서커스라는 독보적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어 ‘냉장고를 부탁해’로 유명한 유현수 셰프가 요리사로서의 인생이야기와 함께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수박 세면(細麵) 시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수박 세면(細麵)은 정읍에서 생산된 수박과 먹시감 식초를 활용해 만들어 더욱 인상적이었다.

이와 함께 시민의 사연을 영상 편지로 소개하는 별도의 코너인‘온라인 주문’도 소개돼 많은 감동을 안겨줬다.

정읍 시민 백웅걸씨가 병환 중인 노모의 쾌차를 바라는 응원과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고 정읍의 판소리 명창 김명신씨는 작고한 남편을 그리며 생전에 전하지 못한 말을 띄웠다.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상반기 마지막 공연을 마친 오정해의 농담과 관련해 둘레 안수용 이사장은 “2019년 상반기 오정해의 농담을 사랑해주신 시민과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는 9월 하반기에도 농담에서 준비한 토크와 공연을 통해 ‘시민의 삶이 문화’라는 키워드로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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