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제약↓ 최종선정
480억 투자 1만2천㎡규모
내년부터 4년간 건립 추진
전북학연구 메카조성 기대

전북 전주시 장동 혁신도시 기지제 수변공원이 전북 대표도서관 건립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전북도는 지난 26일 전주, 군산, 정읍, 남원 등 4개 시 후보지별로 입지 적정성, 개발 용이성, 즉시 착수 가능성 등을 심사 평가한 결과, 전주시 장동 혁신도시 기지제 수변공원 부지가 최종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도서관법 개정에 따라 2010년 도청 내 자료실을 리모델링 해 대표도서관으로 지정·운영해왔다.

그러나 도서관 자료수집과 정리·보존 및 제공 등 광역 공동보존서고 기능과 도서관 지원 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대형 도서관 건립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대표도서관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대표도서관 건립은 전국 14개 시·도 가운데 전북도와 강원도, 경북도만 없어 도지사 민선7기 공약으로 선정된 사업이기도 하다.

최종 부지로 확정된 기지제 수변공원 부지는 호남고속도로와 국도대체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잘 구축되어 있어 타 시군과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수변공원 개발사업 등이 예정된 시유지로 타 시·군 부지에 비해 부지 매입비와 개발 제약조건도 없어 2021년 착공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연 면적 1만2천㎡ 규모의 전북 대표도서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국비 15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480억원이 투입되는 도서관은 자료실과 보존서고, 열람실, 문화교육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도내 14개 시군 195개 도서관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도가 시행하는 도서관 정책 실행기관이자 지역과 관련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제공하는 ‘전북학 연구의 메카’로 조성 될 전망이다.

도는 올해 전북 대표도서관 건립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문체부 공공도서관 타당성 사전 신청과 행안부 재정투융자심사 제출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지역을 대표할 도서관을 최고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도서관 전문가, 관련 기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도 꾸린다.

이를 통해 설계자문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콘텐츠 확보, 프로그램 운영방안 등에 반영한다.

윤동욱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그동안 전북 대표도서관이 도청 안에 있어서 도서관으로써의 순수기능, 활용적인 측면이 다소 약했는데, 이번에 번듯하게 지어서 도민 문화향유와 도서관 이용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으면 한다”면서 “특히 전북 자존의 시대에 걸 맞는 학술적 토대 구축을 비롯해 지역의 랜드마크까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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