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한 여름 날씨, 시민들의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악취를 잡기위한 ‘악취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전주시가 수년째 발생하고 있는 삼천둔치 등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고 한다.

시민들의 여름철 악취 불편과 대기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환경 분야의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효자동 삼천둔치에서 발생하는 악취 해결을 위해 리싸이클링타운 음식물쓰레기 폐수 전용관로 신설 공사 구간 중 다수의 시민이 거주하는 효자동 삼천둔치 구간에 대한 공사기간을 단축, 오는 7월까지 완료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오는 10월 전체 구간 준공 예정인 음폐수 전용관로 매설 구간 중 리싸이클링타운에서 효자동 삼천둔치에 이르는 구간에 대해 우선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음식물쓰레기가 빠르게 부패하고 이로 인해 악취를 발생시키는 만큼, 오는 9월 16일까지 3개월간 음식물쓰레기 수거 용기에 대한 살균·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를 수시 세척하는 등 청결을 강화, 악취를 예방하고 해충도 구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단독주택 지역에 배치된 개별용기 6만9600개에 대해서는 위탁업체를 통해 70L 이상 대형용기부터 순차적으로 살균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동시에,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관리사무소를 통해 자체적으로 살균 소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이밖에 음식물 쓰레기 수거 위탁업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음식물쓰레기 개별용기 관리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용기안의 침출수가 도로변으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는 한편, 수박 등 계절성 음식물쓰레기 배출 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해 나기기로 했다.

악취는 단순히 냄새가 나는 정도의 시민 불편사항이 아니다.

이는 곧 시민의 건강을 저해하는 환경 유해 요소로 다뤄져야 마땅하다.

전주시의 이번 악취와의 전쟁이 단순한 악취 해소를 넘어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는 청소행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도심의 악취는 시민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도시의 품격마저 떨어뜨리기 마련이다.

전주는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도시의 품격을 위해서라도 ‘악취와의 전쟁’에서 꼭 승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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