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제주 풍경에 관한 영상 다큐멘터리 ‘오버 데어’를 4K 특별상영한다.

오는 6일과 10일 오후 8시에 만날 수 있는 이번 영화는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이 제작 지원한 작품으로 지난 6월 12일 문재인 대통령 노르웨이 순방 때 펼쳐진 한국음악 콘서트에서 노르웨이 하랄 5세 국왕과 호콘 왕세자 등 행사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달해 큰 호응을 받아낸 작품이다.

특히 지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의 정재일 음악 감독이 참여해 아름다운 영상미에 독특한 분위기까지 한층 살려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케스트라가 연주로 삽입된 음악은 작품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하여 깊은 울림을 자아낸다.

영화 연출자인 장민승 감독은 가구 제작자이자 사진가로 활동해온 예술가로 2015년 봄부터 약 1000일 동안 제주를 관찰하며 발견한 절경들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제주에 관한 일반적인 다큐멘터리와 달리 관광지로서 익숙한 제주의 풍경을 넘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물길과 바위, 숲, 동굴 등에 초점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제주의 안개의 신비로운 풍경과 기후 변화로 인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한라산 고유의 식생들을 4k 고해상도 영상으로 담아내어 보는 내내 제주의 시공간을 체험하는 듯한 영화이기도 하다.

흔한 자막이나 대사없이 제주의 낯선 풍경과 독창적인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오버데어’는 3D, 4D영화가 오감을 자극하는 시대에 오로지 영상과 음악만으로 낯선 쾌감과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상영이 끝난 후에는 영화를 연출한 장민승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토크는 전북에서 희곡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정 작가가 진행자로 함께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231-3377로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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