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한중일 시각장애인 테니스대회가 지난 29일 막을 내렸다.

눈이 아닌 마음으로 공을 치며 코트를 달군 이번 대회는 남녀 단식 B1, B2, B3 등으로 진행됐다.

대회 결과 남자부 B1에 이와시타 마사유키(일본 시각장애인 테니스연맹), B2에 김성원(전북맹아학교), B3에 맹한영(전북맹아학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는 B1에 박주영(우석대학교), B2에 김혜란(전북맹아학교), B3에 김희자(여수 시각장애인연합회)가 1위에 올랐다.

단체상은 전북맹아학교에 돌아갔다.

특히 전북맹아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시각테니스를 여가생활로 즐겨 이 대회가 의미가 있고 또한 선후배 간에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이 대회는 지난 2009년 사회원로급 테니스 애호가들과 맹아학교 교장이 주축이 돼 시각장애인 테니스연맹을 발족한 이후 2010년부터 우석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주관해 개최하고 있다.

지난 28일 열린 개회식에는 라종일 한국 시각장애인 테니스연맹회장과 김성희 우석대 교무처장, 송광철 한러 장애인연합회장, 조현춘 대한안마사협회 전북지부장, 엄현미 전북장애인체육회 사무차장, 노창옥 전북시각장애인 전주지회장, 정문수 전북맹아학교장, 유의식 완주군의원, 이경애 완주군의원 등을 비롯해 선수단과 심판진,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이날 장애인의 면학을 장려하기 위해 라종일 연맹 회장이 출연한 ‘백봉장학금’과 중국 여성 기업인인 박금숙 회장이 출연한 ‘박금숙 장학금’에 대한 수여식이 진행됐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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