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100일맞아 적립금 3,600만원
가맥업체-판매업체 이름 기부

하이트진로가 신제품 ‘테라’ 출시 100일을 맞아 도내 경제적 소외계층을 위한 ‘의미 있는’ 기부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에서만 진행되는 행사로,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이 테라 생산기지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추진·마련된 것이다.

1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맥주시장 탈환을 위해 출시한 테라는 100여 일 동안 300만 상자가 판매된 가운데 전주공장에서 200만 상자(66.6%)가 생산됐다.

출시 한 달 만에 1993년 하이트 맥주가 처음 나올 때보다 더 뜨겁다는 평가를 받은 뒤 그 인기가 여전,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주류업계에서도 이 같은 속도에 이례적이라면서 국내 맥주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전주공장이 차질 없이 생산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이전과 달리 도내 가맥업체와 지역민들도 ‘테라’를 ‘향토맥주’라고 인식하며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태주고 있는 만큼 일부 가맥업체에서 판매된 테라 1병당 400원을 적립하는 행사를 그동안 자체적으로 진행해 왔다.

지역에서 향토기업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그 책임을 다하고자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100여 일 동안 모인 금액은 약 3천600만원으로, 하이트진로는 이번에 테라 출시 100일을 맞아 이를 지난달 28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급회에 전달했다.

특히, 기부금은 하이트진로가 아닌 주요 가맥업체 및 다량판매업소 이름으로 전달됐다.

향토기업으로의 책임을 다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펼친 행사지만 무엇보다 가맥업체나 판매업소와 함께 기부하는 문화를 조성해 가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전달된 기부금은 도내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안전 리어카를 제작비로 사용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의 반응이 이전과 확실히 다르며, 판매업체나 가맥업체도 나서서 홍보대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는 향토기업으로, 기업의 활성화가 곧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며 “이에 기업도 당연히 받은 관심과 사랑을 지역에 환원할 줄 알아야 하기에 이번 기부행사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해 가는 하이트진로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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