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전환 수납 업무 총괄
전환 비동의자 합류 노력할것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업무를 전담하는 한국도로공사 관할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주)가 1일부로 출범했다.

1일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서비스(주)는 그 동안 용역업체에서 수행하였던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업무를 배타적, 독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기존 용역업체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지난 6월 1일 31개소, 16일 13개소를 전환·운영해온 것에 이어, 1일부터는 잔여 영업소 310개소를 전환해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354개 모든 영업소의 통행료 수납업무를 한국도로공사서비스(주)가 총괄하게 됐다.

도로공사는 지난 2017년 7월 20일 시행된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같은 해 10월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해 1년여 간의 노사협의과정을 거쳐 지난해 9월 5일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에 노사가 합의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자회사 전환 비동의자들의 추가합류를 위한 노력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총 6천500여명의 수납원 중 5천100여명이 자회사로 전환해 근무하고 있으며, 민주노총과 톨게이트 노조 중심으로 1천400여명이 자회사 전환에 동의하지 않은 채 한국도로공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9월 5일 노사합의 이후에도 갈등관리협의회를 통해 비동의자들의 자회사로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왔으나 직접고용과 수납업무만의 지속 수행을 주장해 협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자회사 설립을 통한 통행료 수납원 정규직화 과정에서 노사와 노노 갈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자회사를 통해 수납업무를 더욱 체계적, 전문적으로 운영하면서 전환 비동의자들에 대해서도 자회사에 추가 합류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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