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사흘간 서울서 투쟁
혼란 최소화 대응 매뉴얼 안내

정규직 전환과 공정임금제 시행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온 전북 학교비정규직인 교육공무직들이 오는 3~5일까지 사흘간 총파업 돌입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일 전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지난 4월초부터 진행된 임금교섭에서 교섭을 불성실하게 임했다"면서 "우리는 이를 간과할 수 없어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을 거쳐 6월 19일자로 쟁의권을 확보한 만큼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총파업 투쟁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 집권 3년 차인 현재 중앙과 지방정부는 서로에게 정규직 전환을 미루는 무책임한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이처럼 멈춰버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파업에 돌입한다"면서 “전북에선 학교 조리실무원과 교육행정실무원, 돌봄전담사 등 교육공무직 4,500여명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들은 공정임금제 실현과 정규직전환 등 처우개선의 희망을 품고 20년을 넘게 견디고 참아왔지만 전혀 변함이 없다”면서 “정부가 정규직화 약속을 계속해서 파기하고 책임을 회피한다면 강한 투쟁을 맞서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학교 비정규직들의 총파업에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

특히 학교 급식 중단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 도시락 지참 또는 학교별로 빵, 음료 등 대체식품을 제공토록 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교육공무직들의 파업 동참으로 인한 만약의 사태를 대비, 대책반을 구축해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면서 “교육현장의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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