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 50+ 안심번호 50
87.8% 찬성 중앙위서 의결
안호영 "전석 당선에 최선"

더불어민주당이 1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에 적용할 후보 공천 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전북 정치권 역시 본격적으로 총선 모드로 돌입하게 됐다.

또 이달 말까지가 마감 시한인 권리당원 모집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특별당규 제정을 위한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중앙위원 648명의 56.6%, 당원 56만3,150명 중 29.1%가 참여했으며, 총 87.8%의 찬성을 받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선출규정이 특별당규로 제정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총선 룰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의 민주당 총선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50% +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로 구성된 선거인단에 의해 진행된다.

이에 앞서 권리당원 모집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정치신인과 입지자들은 불리한 환경에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돼 왔다.

하지만 중앙위원회가 이날 ‘50%+50%’안을 확정함에 따라 도내 현역 의원 및 기존 지역위원장들이 정치 신인에 비해 다소 유리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이들은 신진인사에 비해 권리당원을 꾸준히 관리해왔다.

이런 점에서 중앙당 차원에선 공천 경쟁 막판까지 단수추천, 전략공천 카드를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경쟁 인사들이 대부분 야권 소속 현역인데다 이들 야권 의원들의 인물 경쟁력이 만만치 않아서다.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된다 해도 야권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면 언제든 후보 교체를 고민할 가능성이 높은 것.

특히 이 과정에서 기존 인사의 ‘컷오프’ 즉 인위적 교체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참신하고 역량있는 정치신인을 수혈하기 위해선 기존 인사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1일 기자와 만나 “내년 총선에서 전 선거구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호남 유일의 3선인 이춘석 의원(익산갑)과 함께 전북도당 승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가에선 도내 민주당 소속인 이춘석, 안호영 의원 두 의원이 과거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최근 이 같은 관계가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지역 경제 현안이 선거 이슈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안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은 친구라고 밝혔고 실제로 새만금공항 예타 문제 등이 잘 해결됐다”면서 “전북 제3금융중심지 조성, 한국농수산대 멀티캠퍼스 문제 등 지역 현안이 잘 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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