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위 중 상산고만 취소돼

강원도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민사고 즉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자사고 지위를 5년 더 연장하게 된 가운데 비슷한 점수를 받고도 재지정이 취소된 전주 상산고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1일 “민사고에 대한 운영성과 평가결과, 79.77점을 받아 재지정 기준 점수인 70점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사고는 자사고로서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전북교육청 평가 결과 기준점수 80점에서 0.39점 부족한 79.61점을 받아 재지정 취소 상황에 놓인 상산고에 대해 형평성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타 시도교육청의 재지정 기준점이 70점인 반면 전북교육청만 80점이었다.

더욱이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인 전국단위 자사고 5곳 중 상산고만 재지정 취소 결정이 내려져 상산고를 둘러싼 기준점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내 정치권의 대다수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등에서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할 계획이어서 향후 전북교육청과 정치권 그리고 교육부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고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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