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미술관 임희성 전시

아크릴 보드-비닐 사용
산수 형상으로 풀어내

교동미술관은 제8회 2019 젊은 미술전-이 작가를 주목하라에 임희성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1년부터 지역 인재를 발굴 양성하기 위해 매년 역량있는 청년작가를 지원하고 그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작가는 전시준비를 위한 창작지원금 300만원과 전시실 제공, 리플릿 제작, 오픈식 등 전시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받게 된다.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통해 8명의 젊은 작가들이 배출된 바 있다.

올해 선정된 임희성 작가는 ‘Family Landscape’ 주제로 2일부터 14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에서 진행된다.

교동미술관 김완순 관장은 “한국화를 전공한 임희성 작가는 사진 속 가족들의 모습을 확고한 스타일로 재해석 하여 투명한 아크릴 보드와 여러겹의 비닐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인 산수의 형상으로 풀어내고 있다”며 “하나둘씩 덧그려진 선들은 공간과 시간을 의미하며, 이것을 통해 동시대 미술이 가질 수 있는 힘에 대해 표방하고 있는 것이다. 끊임없이 탐구한 실험적 작품을 통해 순수미술의 다양한 언어를 보여주고 있는 작가의 진중한 고민을 전시를 통해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희성 작가는 “나에게 산수는 시대를 담아낼 수 있는 가장 좋은 형식이라 생각했다. 그 이유는 산은 공간적인 측면을, 그리고 물은 시간적인 부분을 담아낸다”며 “어느날 다가온 평범한 가족사진이 하나의 산수로 보였다. 이 가족의 모습을 투명한 아크릴 보드와 비닐에 여러 겹 흔적들로 표현했다. 앞으로 나의 가족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나 갈 계획이며, 더 나아가 다른 가족의 모습도 담아 낼 것이다”고 말했다.

중앙대 한국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2009년 관훈갤러리 개인전을 비롯해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2 가송예술상, 2008 인영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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