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지방지주사 첫대상
수익-자산건전성 등 검사 돌입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전북은행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금감원의 종합검사가 3년 만인 것도 있지만 이번에 JB금융지주도 대상인만큼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

JB금융지주는 종합검사가 부활 후 지방금융지주사 중 첫 대상으로, 금융권 내에서는 현재 금융당국의 칼끝이 JB금융지주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

3일 도내 금융권에 따르면 예고된 대로 금감원은 지난 1일부터 JB금융지주와 전북은행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현재 금감원 전북지원에는 전북은행 종합검사를 위해 13명이 1차적으로 내려와 있는 상태다.

이들은 첫날 종합검사를 위한 준비를 실시, 2일부터 수익,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등을 비롯해 내부통제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다.

다음 주에는 2차적으로 12명이 내려와 리스크, 전산시스템 등과 내부통제를 추가로 더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번 종합검사는 2016년 이후 3년 만으로, 이들은 오는 26일까지 전주에 머물게 된다.

특히, 1, 2차적으로 내부통제 실태점검을 실시하는 만큼 이에 대한 점검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행 측에서는 ‘있는 그대로 받으면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긴장한 표정은 숨기지 못하고 있다.

정기적인 검사라고 하지만 앞서 대출금리 산정체계에 대한 내부 통제와 업무절차 개선에 대해 지적을 받은 바 있는 데다 무엇보다 이전과 달리 이번에 JB금융지주도 종합검사 대상이기 때문.

JB금융지주는 종합검사가 4년 만에 부활한 뒤 지방금융지주사 가운데 첫 대상이다.

이에 서울에 있는 JB금융지주 사옥과 별도로 본사가 전주에 있는 만큼 25명의 인원 중 2명은 지주 관련 내용을 집중 검사한다.

 이에 도내 금융권에서는 이번 금감원의 전북은행과 JB금융지주에 대한 종합검사 수위가 높을 것이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일각에서는 이번 종합검사를 두고 금감원이 정조준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도내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종합검사가 부활한 뒤 JB금융지주가 지방금융지주 중 첫 대상인 데다 김기홍 회장으로 수장이 바뀐 뒤 받는 첫 검사라는 점에서 강도가 높지 않겠느냐”며 “그렇다 보니 이번에 함께 종합검사를 받는 전북은행도 이런 상황이 신경 쓰지 않겠느냐.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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