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용산호 수변공원조성 등
국토부 60억원 지원 내년 추진

전북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19년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공모에서 3곳이 선정돼 6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은 성장촉진지역을 대상으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하드웨어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도입됐다.

주민이 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데 따라 다른 사업에 비해 지역민들의 체감도와 만족도가 높다.

지역수요맞춤사업은 사업 선정 시 최대 20억원까지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전북도는 공모사업 참여를 위해 지난 2월부터 국토부 공모사업 기준에 맞춰 시․군과 도시계획, 건축전공 대학 전문가 등과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국토부는 지난 6월까지 서면과 현장, 종합평가를 거쳐 이날 최종 사업 대상을 확정했다.

전북에선 정읍, 임실, 고창 등 3곳이 선정돼 오는 2020년부터 총 6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임실군과 고창군 사업에는 20년 이상 장기미집행된 도시계획 도로개설 계획이 포함돼 있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정읍 ‘용산호 수변생태공원조성사업’은 용산호(한국농어촌공사 관할 저수지) 수변을 활용한 둘레길과 VR 체험관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내장산 리조트 등 주변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유입으로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관광 활성화 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임실 ‘개봉박두 뉴-임실극장’사업은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구)임실극장을 리노베이션해 경관개선에 나서고, 작은도서관 ․ 작은영화관 설치와 35사단 장병들을 위한 휴게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과 군인들의 문화여가 공간을 확충하고, 로컬 JOB 센터 유치를 위한 사무실과 교육장 설치로 취업연계 교육 등 다목적 공간 활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창 ‘교촌마을 골목정원 조성사업은 노후화된 주거지역에 디자인 골목과 쉼터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변 관광지인 고창읍성과 왕벚꽃 동산 등과 연계개발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고창군 전 지역이 생물권 보전지역이라는 강점이 이번 사업과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져, 최종 합격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이용민 전라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지역 주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며 “민·관이 함께 추진해 사업성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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