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달의 명수' 서비스
군산사랑상품권 결제시
10% 할인혜택-소상공인
수수료-광고료 부담없어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가 전혀 없는 공공배달앱을 구축할 예정이어서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시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구축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구축하는 공공배달앱은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음식 주문 시 10%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들은 그동안 높은 수수료와 광고료에도 불구하고, 소비수요로 인해 민간에서 개발한 배달앱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하는 공공배달앱은 소비자의 경우, 플레이스토어에서 ‘배달의 명수’ 앱을 다운로드 받아 회원가입 절차를 거친 후 치킨, 피자 등 원하는 음식을 주문 결제하면 된다.

또한 지역 내 소상공인은 수수료나 광고료 지불 없이 소비자의 주문내역을 확인한 후 음식을 조리해 배달해주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사업자는 시가 개발한 공공배달앱을 무상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장에 비치된 기존 POS(판매정보관리시스템)와 연동되는 시스템도 설치해준다.

특히 시는 소비자 민원사항을 전담으로 처리하는 별도의 고객만족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며, 공공배달앱 우수 업소를 선정해 홍보 및 집기류 지원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군산시지부 관계자는 “회원들이 기존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와 광고료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해 왔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었다”며 “시에서 공공배달앱을 개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소상공인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해 공공배달앱이 성공리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성우 지역경제과장은 “공공배달앱은 군산사랑상품권과의 연계를 통해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만의 특별한 유통환경을 조성,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에게는 소정의 가입축하 포인트를 지급하고,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음식 주문 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사업자 자율참여를 통한 최저가 제도와 반값 데이 이벤트 등 다양한 할인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는 현재 공공배달앱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을 입찰 중이며, 오는 26일 제안서 평가를 통해 용역사를 선정, 올해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공공배달앱 시스템이 구축되면 시범지역을 선정해 운영하고, 시스템 보완 등을 거쳐 군산사랑상품권 모바일 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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