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북지원(지원장 김용실)은 전북도, 전북지방경찰청과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나날이 교묘해지면서 이에 따른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도내 행정·수사·금융당국 간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도민들의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4일 금감원 전북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126억원, 피해건수는 2천187건으로 집계, 2017년보다 각각 81.4%, 46.7% 정도 증가했다.

‘전화 가로채기’ 앱과 같은 악성 프로그램 활용, ‘010’ 발신번호 조작 등 사기 수법이 더욱 정교화·지능화됨에 따라 피해 규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금감원 전북지원은 전북도, 전북지방경찰청과 함께 도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금감원 전북지원과 전북도가 지난해 12월 전북도와 체결한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우선, 도청 및 14개 시·군청이 도내 각지에 설치·운영하는 주요 전광판에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 예방 수칙’ 등 금감원이 제작한 영상 홍보물을 송출, 주민센터를 통해 지역민 대상 피해예방 요령을 안내하는 등 지자체 홍보채널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가두캠페인 실시, 농어촌 지역 어르신, 다문화 가정, 복지단체, 군장병 등 금융지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방문교육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효과적인 피해 예방 활동을 위해 전북도·경찰청은 물론 지역 금융회사 등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자리 마련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김용실 지원장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활동이 도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지자체·수사기관과 긴밀한 공조 하에 전개되는 만큼 도내 피해 확산을 차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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