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의 한 폐기물매립장 침출수에서 중금속과 독극물이 검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완주경찰서는 최근 완주군이 해당 폐기물매립장의 대표 등 관리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함에 따라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폐기물매립장은 2014년 4월부터 2017년 5월까지 허가가 나지 않은 폐기물 40여만톤을 매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완주군은 최근 주민의 악취 민원을 받고 폐기물매립장에서 흘러나온 침출수와 토양의 성분을 분석해 중금속인 페놀·비소와 독극물인 청산가리의 주성분인 시안 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완주군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폐기물매립장의 폐기물관리법과 산지관리법 등의 법령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해당 폐기물매립장의 관리자 등을 불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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