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신림면 벽송마을이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변신했다.

마을을 조용히 거닐며 벽화를 구경하노라면 오밀조밀 그려진 그림에 어느새 얼굴에 흐르는 웃음을 감출 수 없게 한다.

신림면의 이번 벽화사업은 ‘발전소 주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노후된 집과 마을 광장 담벼락에 다양한 색감의 그림을 그렸다.

특히 장수와 행운의 상징인 십장생과 마을 어르신들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그려 넣어 골목 곳곳에 녹아든 마을 주민들의 삶을 만날 수 있다.

이번 벽화그리기는 마을 부녀회와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적극적인 재능기부 참여로 ‘나눔과 봉사 기부천국’ 고창 만들기의 의미를 더했다.

한층 밝아진 골목길을 접한 한 주민은 “벽면이 환해지니 마음까지 밝아지는 것 같다”며 “다른 곳에도 볼거리와 이야기가 있는 벽화가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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