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바일 상품권 출시
현재 3,800여곳 43% 등록
출시전까지 80% 육박 예상
내달1일 시민대상 시범운영

군산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군산사랑상품권이 자리매김을 하면서 모바일 상품권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상품권에 대한 가맹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사랑상품권은 그동안 지역화폐로 인식되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으로 유통액은 계속 늘었지만 불편한 점이 많았다.

상품권 구입과 환전을 위해서는 직접 은행을 이용해야 하고, 상품권이 떨어지면 구입하고 싶어도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군산시는 한국조폐공사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스마트폰을 통해 군산사랑상품권을 사서 쓸 수 있도록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하면 소비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고, QR코드로 가맹점에서 물건 등을 살 수 있게 된다.

또한 전국 어디에서나 물건을 구입할 수 있고, 소상공인은 은행 방문 없이 환전 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모바일 상품권에 대한 업체들의 반응은 뜨거워 지난달부터 모집에 들어갔는데 가맹점이 점점 늘고 있다.

현재까지 모바일 가맹점에 가입한 업체는 3,800여개(4일 기준)로 43%가 등록했으며, 이러한 추세로 본다면 오는 9월 2일 출시 전까지는 8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이 성공을 거둔다면 종이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어 군산사랑상품권 판매액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 상품권은 1인당 70만원 한도 내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발행규모는 1000억원으로 할인율은 동일하게 10%이다.

해당 상품권은 오는 15일부터 공무원을 대상으로, 8월 1일부터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각각 100명을 모집해 8월 31일까지 개인당 20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구입해 3건 이상 결제한 후 리뷰나 개선사항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 모바일 상품권 5만원을 지급한다.

김성우 지역경제과장은 “모바일 상품권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구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가맹점들의 매출액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종이권의 경우 가맹점 업소들이 환전을 위해 은행에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모바일 상품권은 그러한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며 “카드 수수료가 발생했던 부분도 면제가 돼 가맹점 입장에서는 큰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사랑상품권은 현재 1만98곳이 가맹점에 가입해 있는 상태이며, 상품권 구매 시 10% 할인율과 현금영수증을 모으면 상품권으로 바꿔주는 페이백 시스템으로 인해 시민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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