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혈통·검정자료와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2019년 한우 개량을 이끌 보증씨수소 16마리를 뽑았다고 5일 밝혔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한우개량사업으로 국립축산과학원·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한국종축개량협회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국가 단위 한우 유전능력 평가를 통해 한우 보증씨수소를 최종 선발한다.

씨수소의 유전능력은 혈통등록과 외모심사 결과, 씨수소와 후손의 능력(체중, 육질 등) 검정 결과, 유전체 정보를 모두 통계 분석해 추정한다.

기존에 혈통과 능력 검정자료만 활용해 유전능력을 분석할 때보다 유전체 정보를 추가해 분석했을 때 개체별 유전능력 추정 값의 정확도가 도체형질 평균 66%에서 70%로 향상됐다.

한편, 유전능력 평가 결과 한우는 해마다 도체중 4.83㎏, 등심단면적 0.51㎠, 근내지방도 0.05점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시동 가축개량평가과장은 “한우 씨수소 유전능력 평가는 6개월마다 이뤄진다”라 “평가 때마다 새로운 자료가 추가돼 결과가 갱신되기 때문에 평가 당시 유전능력을 절대적인 값으로 이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새로 뽑은 씨수소는 현재 판매되는 씨수소 정액 유전능력 중 상위 10%에 들어가는 씨수소가 6마리 포함됐다.

새로 뽑은 보증씨수소 정액은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를 통해 오는 8월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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